더밀크는 지난 28~29일 코엑스에서 '더웨이브 서울 2023'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앞서 28일 오전에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와 함께 더밀크의 기업고객을 초청, '더웨이브 VIP 세미나'도 열었는데요. 두 행사를 통해 AI 홍수 속 기업의 대응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걱정만 하지 마시고 그냥 계속 해보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60여 명의 임원급 인사들이 참석한 VIP 초청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생성AI에 대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차 대표는 미국 박사학위 시절부터 AI를 공부했지만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더웨이브 행사 첫날 강사로 나선 김덕진 미래사회IT 연구소장도 "빨리 사용해보고 적용해보는 것이 답일 것이다"고 말했습다.
더웨이브가 열린 이틀 간 19명의 연사들은 양일간 400명의 청중 앞에서 생성AI, 웹3, 그리고 메타버스 등을 주제로 각 기술과 관련해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등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쏟아냈습니다.
각 연사들의 주제와 사례는 달랐지만, 하나로 통한 주제가 있었습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강연에서 들었던 한 문장입니다. "AI, 웹 3, 메타버스 등 모든 시그널은 하나로 통한다. 그것이 바로 미래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한국의 콘텐츠∙제조 생성AI 혁명 사례
국내 최고 수준의 융합기술 컨퍼런스 더웨이브 2023이 28일 약 200명의 청중이 참석항 가운데 개막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공동창업자(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더밀크)
‘더웨이브 서울’의 첫날 주제는 ‘생성AI’였습니다. 실리콘밸리 테크 구루로 꼽히는 제레마이아 오양(Jeremiah Owyang) 크라우드 컴퍼니 설립자,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이승규 핑크퐁 컴퍼니 공동창립자 등 업계 전문가들이 생성AI 흐름과 기업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챗GPT 특이점은 대중성 (무료기사)
오양 설립자는 "살아있는 한 AI는 가장 크고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AI가 모든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핑크퐁 컴퍼니는 “AI 기술로 3개월 걸릴 작업을 1개월로 단축시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온라인 뱅크 토스의 하대웅 CPO는 '생성AI 가 바꿀 CX의 미래' 강연에서 생성AI 기반의 챗봇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체험기를 공유, 청중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토스 "AI가 썰 풀도록 놔두지 말라"
1시간만에 책 1권이 뚝딱. 어떻게?
김덕진 미래사회 IT 연구소장(왼쪽)과 송태민 히든브레인 연구소 대표가 직접 챗GPT와 라스코AI를 활용, 책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출처: 더밀크)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실제 생성AI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핸즈온' 세션이 마련됐는데요. 청중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연으로 청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덕진 미래사회 IT 연구소장과 송태민 히든브레인 연구소 대표가 직접 챗GPT와 라스코AI 등을 활용해 책을 출간하는 방법을 시연했습니다. 챗GPT로 책의 주제를 잡고, 이미지 도구를 활용해 너무나도 쉽게 책 표지를 디자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덕진 소장은 "컴퓨터와 사람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대화하지 않고, 사람의 언어로 대화하면서 생성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기술적인 허들을 쉽게 넘어설 수 있게 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고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새로운 일들을 해내는 시점이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챗GPT로 책 한권 뚝딱 (무료기사)
메타버스 삼국지 시대 온다... 주인공은?
최형욱 시어스랩 CSO이 컴퓨팅 플랫폼의 진화로 바라 본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는데요.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제시됐습니다.
최형욱 시어스랩 CSO는 "메타버스 시장의 미래가 밝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 증거로 지난 2020년 메타가 선보인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언급했습니다. 이 기기가 VR 디바이스 시장의 티핑 포인트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는데요. 기기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올인원' 디바이스인 데다 13개월 만에 매직넘버인 1000만 대가 팔려나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추얼휴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메타버스의 어머니로 불리는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의 주장이었는데요. 실제 산업 전반에서 버추얼휴먼을 이용한 콘텐츠와 홍보를 시작, 규모를 확장시켜나가고 있었습니다. 가상세계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애플, 메타가 티핑포인트 넘은 이유
[브랜디드] 현 스타트업계? "부익부 빈익빈"
KIC DC 이우섭 팀장(출처: KIC DC, 디자인: 장혜지)
"미국 시장이요? 오라는 말보다 오지 말라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준비 안 된 기업들은 나오면 대부분이 실패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기관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소 파격적이었습니다. 거듭 되물어도 답은 같았는데요. 준비 없이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것 자체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스타트업이 새겨들을만한 조언은 "기술력을 너무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꼼꼼한 조사 없이 기술력만 믿고 쉽게 미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건데요. 그럼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K스타트업은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미국 진출 '패스트트랙'으로 통하는 KIC DC 이우섭 팀장으로부터 스타트업 동향과 미국 진출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KIC DC, 美 진출 패스트트랙
더웨이브에서는 생성 AI, 웹 3,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AI를 도입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중요한 생존전략에 대한 팁은 VIP 초청 세미나 연사로 나선 탈레스 S. 테이셰이라(Thales S. Teixeira) 전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 나이키,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다룬 '디커플링'이라는 책을 써서 주목받았는데요. 그의 디커플링 이론은 과거 기업이 기술의 파괴적 혁신을 통해 성장했다면, 오늘날 혁신은 제품과 기술이 아닌 '고객의 가치사슬'에서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고객의 가치사슬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 안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생성 AI를 활용하든,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든 "핵심은 고객에 있다"는 결론으로 도출되는데요. 어떤 도구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만이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웨이브가 열린 코엑스 현장에서 더밀크 권순우 드림
더밀크에서는 뷰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 고쳐야 할 것들, 어떤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애정 어린 피드백은 더밀크 팀에게 큰 힘이 됩니다.
AI 홍수 속 '더웨이브'서 찾은 생존전략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밀크 권순우 서던(Southern) 플래닛장입니다.
더밀크는 지난 28~29일 코엑스에서 '더웨이브 서울 2023'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앞서 28일 오전에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와 함께 더밀크의 기업고객을 초청, '더웨이브 VIP 세미나'도 열었는데요. 두 행사를 통해 AI 홍수 속 기업의 대응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걱정만 하지 마시고 그냥 계속 해보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60여 명의 임원급 인사들이 참석한 VIP 초청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생성AI에 대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차 대표는 미국 박사학위 시절부터 AI를 공부했지만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더웨이브 행사 첫날 강사로 나선 김덕진 미래사회IT 연구소장도 "빨리 사용해보고 적용해보는 것이 답일 것이다"고 말했습다.
더웨이브가 열린 이틀 간 19명의 연사들은 양일간 400명의 청중 앞에서 생성AI, 웹3, 그리고 메타버스 등을 주제로 각 기술과 관련해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등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쏟아냈습니다.
각 연사들의 주제와 사례는 달랐지만, 하나로 통한 주제가 있었습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강연에서 들었던 한 문장입니다. "AI, 웹 3, 메타버스 등 모든 시그널은 하나로 통한다. 그것이 바로 미래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한국의 콘텐츠∙제조 생성AI 혁명 사례
국내 최고 수준의 융합기술 컨퍼런스 더웨이브 2023이 28일 약 200명의 청중이 참석항 가운데 개막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공동창업자(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더밀크)
‘더웨이브 서울’의 첫날 주제는 ‘생성AI’였습니다. 실리콘밸리 테크 구루로 꼽히는 제레마이아 오양(Jeremiah Owyang) 크라우드 컴퍼니 설립자,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이승규 핑크퐁 컴퍼니 공동창립자 등 업계 전문가들이 생성AI 흐름과 기업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오양 설립자는 "살아있는 한 AI는 가장 크고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AI가 모든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핑크퐁 컴퍼니는 “AI 기술로 3개월 걸릴 작업을 1개월로 단축시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온라인 뱅크 토스의 하대웅 CPO는 '생성AI 가 바꿀 CX의 미래' 강연에서 생성AI 기반의 챗봇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체험기를 공유, 청중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1시간만에 책 1권이 뚝딱. 어떻게?
김덕진 미래사회 IT 연구소장(왼쪽)과 송태민 히든브레인 연구소 대표가 직접 챗GPT와 라스코AI를 활용, 책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출처: 더밀크)
김덕진 소장은 "컴퓨터와 사람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대화하지 않고, 사람의 언어로 대화하면서 생성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기술적인 허들을 쉽게 넘어설 수 있게 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고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새로운 일들을 해내는 시점이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메타버스 삼국지 시대 온다... 주인공은?
최형욱 시어스랩 CSO이 컴퓨팅 플랫폼의 진화로 바라 본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는데요.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제시됐습니다.
최형욱 시어스랩 CSO는 "메타버스 시장의 미래가 밝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 증거로 지난 2020년 메타가 선보인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언급했습니다. 이 기기가 VR 디바이스 시장의 티핑 포인트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는데요. 기기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올인원' 디바이스인 데다 13개월 만에 매직넘버인 1000만 대가 팔려나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추얼휴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메타버스의 어머니로 불리는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의 주장이었는데요. 실제 산업 전반에서 버추얼휴먼을 이용한 콘텐츠와 홍보를 시작, 규모를 확장시켜나가고 있었습니다. 가상세계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브랜디드] 현 스타트업계? "부익부 빈익빈"
KIC DC 이우섭 팀장(출처: KIC DC, 디자인: 장혜지)
"미국 시장이요? 오라는 말보다 오지 말라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준비 안 된 기업들은 나오면 대부분이 실패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기관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소 파격적이었습니다. 거듭 되물어도 답은 같았는데요. 준비 없이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것 자체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스타트업이 새겨들을만한 조언은 "기술력을 너무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꼼꼼한 조사 없이 기술력만 믿고 쉽게 미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건데요. 그럼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K스타트업은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미국 진출 '패스트트랙'으로 통하는 KIC DC 이우섭 팀장으로부터 스타트업 동향과 미국 진출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더웨이브에서는 생성 AI, 웹 3,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AI를 도입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중요한 생존전략에 대한 팁은 VIP 초청 세미나 연사로 나선 탈레스 S. 테이셰이라(Thales S. Teixeira) 전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 나이키,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다룬 '디커플링'이라는 책을 써서 주목받았는데요. 그의 디커플링 이론은 과거 기업이 기술의 파괴적 혁신을 통해 성장했다면, 오늘날 혁신은 제품과 기술이 아닌 '고객의 가치사슬'에서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고객의 가치사슬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 안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생성 AI를 활용하든,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든 "핵심은 고객에 있다"는 결론으로 도출되는데요. 어떤 도구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만이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웨이브가 열린 코엑스 현장에서
더밀크 권순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