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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준비하는 미국 ... 기업들은 생존투쟁 중

2023-12-18

연착륙 준비하는 미국... 기업은 생존투쟁 중

  • 구조조정 계속된다… 달라진 기업들
  • 경제는 어려워도, 크립토 코리아?
  • 사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AI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순우입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 연준이 FOMC서 더이상 금리인상은 없으며 오히려 3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이후, 미국 현지는 내년 경기 '연착륙'(Soft Landing)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경기 침체 없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그널이었습니다. 

때문에 뉴욕 타임즈는 "연준은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나?" USA 투데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중단되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도 "연준의 ‘피봇’이 행복감을 가져다주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또 0.43% 상승했고, S&P500도 0.26%, 나스닥도 0.19%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국채 금리도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에 국채 매수세 강화 속에 10년물 국채금리는 3.94%로 8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피봇’ 시그널을 내비쳤다고 해서 바로 경제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인들의 체감 경기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최근 뱅크레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59%가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가구가 재정과 관련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대한 거시경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국 기업들과 투자업계, 그리고 개인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구조조정은 계속된다

 (출처: Shutterstock)

올해 기업들의 움직임은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연초부터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시작됐습니다. 감원폭풍은 서비스, 금융권 등 산발적으로 확산했고 연말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둔화 우려와 수요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때문이었습니다.

전면적인 사업 방향을 수정하는 기업들도 상당수입니다. 전기차(EV), 배터리, 자율주행 부문에서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제너럴모터스가 14일(현지시간) 자율주행회사 크루즈의 전체 직원 중 24%에 해당하는 900명을 해고했다는 소식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회를 찾아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기업도 나오고 있고, 피인수 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제 환경이 급변할 때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과거와 다른 트렌드도 나타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투자인데요.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었습니다.

감원 태풍속 AI 도입 활발

경제는 어려워도, 크립토 코리아?

  (출처: Created by DALL·E 2, Sejin Kim)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도 투자 전략을 바꾸고 있는데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16z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에 돈 되고 성장성 높은 분야에만 투자했다면 이제는 특정 영역에 투자하는 ‘섹터 펀드’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개인들의 투자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FTX 사태와 올해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자금세탁 유죄 판결로 크립토 시장이 크게 위축됐는데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유지하면서 2년 만에 6000만 원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목을 받은 것은 한국 투자자들이었는데요. 한국의 크립토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원화가 달러 거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한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은 어떻게 암호화폐 투자의 큰 손이 됐을까요? 한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는 미국과 어떻게 다를까요. 
한국, 크립토 큰 손 부상

사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AI

  구글 이매진2로 생성한 사실적 이미지들. AI 모델의 약점으로 평가되던 손 표현이 개선됐다. (출처: Google DeepMind)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전략 수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여전히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생성AI 분야입니다.

월가를 중심으로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데이터베이스 활용에서부터 은퇴 포트폴리오 설계까지 AI가 해주는 시대가 됐습니다. 더밀크 역시 기사와 콘텐츠 제작에 AI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NYT)도 기사작성 업무에 생성 AI 활용을 위해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AI 도입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도권을 내준 것처럼 보였던 구글은 최근 생성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하고, 기업용 서비스에 탑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이번에는 생성한 이미지에 정확한 로고나 브랜드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이매진 2(Imagen 2)’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당장 이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 광고 혁명 온다

달라진 투자 환경과 구조조정, 전략 수정 등 기업들의 대응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연준은 '연착륙'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기업들은 계속 위기를 경험하면서 '생존'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착륙이 오더라도 2024년 글로벌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음'입니다.

투자업계 전문가들도 금리인하 예고가 개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는 있지만, 기업이나 기관들에게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계기라고 지적합니다.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 말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파괴력이 큰 이슈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기업들이 쉽게 스탠스를 바꾸거나 움직일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연착륙'이라는 매혹적인 단어에 현혹되어서는 안 되는 시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틀랜타에서
더밀크 권순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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