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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 데이'에서 본 미래

2022-10-04
  •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 테슬라는 어떻게 보행자를 피할까?
  • ‘아이언맨 현실판' 입는 로봇이 온다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전차 앞에 인부 다섯 명이 있다. 이때 비상 철로로 돌리면 인부 한 사람이 죽는 대신 다섯 사람이 살 수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책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유명한 도덕적 딜레마죠. 저도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왠지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왜 고민해요? AI가 알아서 하겠죠”

인간의 고민을 인공지능이 능동적으로 해결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 운전도 하죠.

지난 30일 더밀크가 테슬라의 AI 기술 컨퍼런스 ‘AI 데이’에서 엿본 미래는 놀라웠습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은 급속도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취재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볼까요?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처 : 테슬라 유튜브 캡처) 

이제 더 이상 테슬라를 '전기차 제조업체'라고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세계 최대 로봇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지난 30일 '테슬라 AI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옵티머스'는 춤을 추는 듯한 손과 몸동작을 보여주기도 했고,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에 대해 "실제로 줄을 연결하지 않고 로봇이 혼자서 걷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연했습니다. 전기차를 개발했던 방식을 로봇에 적용했다는 점과, 사람의 관절 움직임을 연구해서 로봇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는 액추에이터도 만들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의 로봇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대량 생산 시 로봇 1대 당 비용은 2만달러 미만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옵티머스'는 우선 작은 분야에서부터 적용될 예정인데,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부품을 나르는 등의 테스트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로보틱스의 산업이 제조업의 미래가 될 것 입니다.  

옵티머스의 의미와 한계

테슬라는 어떻게 보행자를 피할까?

테슬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화면 (출처 : Tesla)

테슬라의 자율주행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바로 100마이크로초(1마이크로초는 100만분의 1초)입니다.

AI 업계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일을 예측·판단하는 작업을 ‘플래닝(Planning, 계획)’이라고 부릅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FSD)’으로 명명한 기술의 정수가 바로 이 플래닝에 있는데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훈련된 AI의 추론 기능 등이 합쳐져 자율주행차가 실시간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실제 도로에 불법 주차된 다량의 차량 이미지를 AI가 학습합니다. 멀리 보이는 차가 주차된 것인지 주행 대기 중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죠. 놀랍게도 판단 정확도가 지난해 87에서 현재 99까지 높아졌습니다. 테슬라 AI가 이토록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무엇일까요?  

비결은 바로 이것

‘아이언맨 현실판' 입는 로봇이 온다

엑소스켈레톤을 착용한 작업자의 모습 (출처 : Shutterstock)

그런데 현재 FSD는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레벨2(Level 2, 부분 자동화)’ 수준으로 완전 자율주행에 도달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마찬가지죠. 로봇이 완성되고 상용화 되기까지는 적어도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 로봇을 입는 것'인데요. 인간의 지능과 섬세한 제어능력, 로봇의 증강된 하드웨어를 합치게 되면 하이브리드 형태의 로봇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현실판 아이어맨 수트죠. 이를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 혹은 외골격 수트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우리도 이제 아이언맨과 같이 초월적인 힘을 갖게 되는 것일까요?  

입는 로봇이 필요한 이유

다만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죠.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건 중요하지만 인간이 사고 하는 방법조차 기계에게 맡기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나를 받쳐줬던 것들이 날 쉽게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스스로 두 발로 섰을 때, 우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기업이 진정 무엇을 위해 기술을 발달시키고 누구의 편리를 찾아가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밀크 문준아 드림

더밀크에서는 뷰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 고쳐야 할 것들, 어떤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애정 어린 피드백은 더밀크 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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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 팟캐스트에서 미리 공개됐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옵티머스.더밀크가 만드는 팟캐스트 방송 '신기주의 신미래'에서 아웃라인을 미리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11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옵티머스'의 의미와 한계를 분석했습니다.
이어 9번째 에피소드에서도 일론 머스크에 대해 방송됐습니다. 이번 주제는 '트위터의 미래'였는데요. 머스크한테 배신당하고 전설의 해커한테 고발당한 트위터는 새가 된 것일까요?

김인순 더밀크코리아 대표를 연결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셜광고 시장 정체, 트위터의 보안문제 등 트위터의 미래를 다양한 각도로 조목조목 분석했습니다. 산지직송 위아더월드 경제쇼 신기주의 신미래를 더밀크 기사들과 함께 즐겨보세요. 

신미래 보고 듣기

미리 보는 미래 : 트렌드쇼 2023

인플레이션 확산, 지정학적 위기, 기술 혁신의 지속.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2023년은 어떻게 대비해야할까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돼 글로벌로 확산되는 기술 및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가 열립니다.

더밀크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1일(금)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트렌드쇼 2023'을 개최합니다.

트렌드쇼 2023은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 전문 컨퍼런스로 올해 처음 기획됐습니다. 트렌드쇼 2023은 <인터넷의 새로운 시대가 뜬다> <지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온다> 등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국내 최고의 연사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트렌드쇼 2023]
일시: 2022년 10월 21일(금) 10:00~18:30(KST)
장소: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 401호
주최/주관: 더밀크, 한국무역협회
티켓: 일반 5만원
참가문의: trendshow@themiil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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