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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신 세계질서의 징후들

2023-04-12

‘나만 몰랐던' 신 세계질서의 징후들

  • 중국과 사우디의 신 세계질서
  • 금의 시대가 온다
  • 자산시장의 신세계 질서

안녕하세요. 더밀크닷컴 가입자 여러분.
더밀크의 크리스정 투자팀장입니다.

“신 세계질서(New World Order)”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용어는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세계가 극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국제관계를 형성하는 역사적인 시기를 의미합니다. 처음 나온 시기는 1차 세계대전 이후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정리를 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이후 ‘평화로운 더 나은 세게질서'는 순진한 논리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실제로는 전쟁의 승자와 패자로 나뉜 세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팍스 아메리카나' 계획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을 넘어 냉전에 이르기까지 ‘신 세계질서' 담론은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를 뜻했습니다.

이제 ‘학습효과'가 생긴 것일까요. ‘신 세계'란 미국이 흔들릴 때 판을 재편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때문에 2020년 팬데믹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주창된 ‘신 세계질서’는 이제 미국의 세계 지배 계획을 의미하지 않게 됐습니다. 중국은 패권 국가를 선언한 후 미국과의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와의 전쟁을 지속할 정도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과 ‘인도'도 미국 중심의 세계가 아닌 ‘다원 세계'를 형성하려 합니다.

네, 맞습니다. 지금 우린 “신 세계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팍스 아메리카나를 유지하려는 자유 세계와 중국, 러시아 등 이에 대항하는 세계입니다. 이번주 우린 거대한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중국과 사우디의 신 세계질서

출처: Shutterstock

사우디아라비아는 신정일치 전제국가입니다. 왕이라는 절대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정치형태입니다. 미국과는 극과 극의 정치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이 두 나라는 그동안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사우디는 범접할 수 없는 오일파워를 가지고 미국의 달러 패권을 구축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라는 시스템으로 미국의 달러가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하지만 국제 정치에서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했나요? 사우디와 미국의 밀월관계가 크게 금이 가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들의 모임인 OPEC+가 무려 하루 100만 배럴이 넘는 감산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우디는 사실상 아랍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던 이란과 손을 잡고 시리아와도 가까워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뒤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은 “페트로 위안”을 꿈꾸는 것일까요? OPEC+의 이번 조치로 인해 유가를 낮게 유지해서 물가를 잡으려던 미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석유를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려는 순간 즉시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미국과 사우디의 결별, 그리고 중국의 패권을 향한 야심이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사우디의 3각 공조를 보여준 이번 OPEC+의 충격적인 감산이 초래할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에 등돌린 사우디…영향은?

금의 시대 : 골든 컴백

출처: Shutterstock

지난 10월 더밀크의 뉴욕시그널은 올해 물가는 높게 유지되고 성장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금 투자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10월 저점 이후 금은 어느새 거의 25%가 올라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금이 곧 사상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가 없는 금은 돈의 가치가 하락할 때 그 가치가 최고로 빛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물가는 무섭게 올랐지만 금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의 헤지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금리와 달러가 모두 초강세를 보이며 돈의 가치가 인위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연준의 긴축정책은 올해 초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장금리는 발 빠르게 낮아졌고 달러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이 자산시장을 재편하는 “새로운 질서”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더밀크는 올해 초에도 잠재적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는 3대 투자전략 중 하나로 금을 꼽은 바 있습니다. 20%가 넘게 오른 지금 금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금 투자… 지금이 적기인가

자산시장의 신세계 질서

출처: BofA

바지사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회사의 대표지만 꼭두각시일 뿐 실제 경영권은 다른 배후의 누군가 가지고 있을 때 쓰는 말입니다. 지금 시장이 딱 이런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가는 속일 수 있지만 거래량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의 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가는 속일 수 있지만 돈의 흐름은 속이지 못합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나스닥이지만 돈의 흐름이 보여주는 주도권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현금입니다. 정확하게는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입니다. 올해 블랙홀처럼 모든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 바로 MMF입니다. 주가는 나스닥이 주도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 그리고 기술주의 자금 흐름은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로 쏠려 들어가는 자금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자금흐름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이번주 경제브리핑과 시장의 동향, 그리고 다음 주 프리뷰에 투자전략까지 한 큐에 담았습니다. 한 주의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될 단 하나의 리포트가 있다면 바로 이겁니다.

자금흐름을 보면 시장이 보인다

거대한 흐름의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흐름의 변화가 아무리 거칠고 빠르다 해도 그 한가운데에서는 인지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지를 하기 어려운 변화중 하나가 아마 역사의 흐름일 겁니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나중에 와서 보니 그때가 엄청난 변화의 한 순간이었구나 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변화입니다. ‘만들어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며 결말을 모르고 방향도 일정치 않다는 점이 과거 ‘신 세계질서' 형성기와 다른 점입니다.
자산시장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저금리 시대가 종식되고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이젠 진부해 보이기까지 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밀크는 ‘밀키스’ 여러분들이 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크리스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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